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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인터뷰

[환경의 날 특집②]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3년차 ESG경영팀이 꼽는 기억에 남는 순간들

by HE톡 2024. 6. 4.

ESG경영팀은 담당 업무의 특성상 새로이 시도하는 일의 비중이 높다고 합니다. 이들은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초행길이기에 어디에도 조언을 구할 곳이 없다는 것을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는데요. 어느덧 팀 구성 3년 차를 맞이한 ESG경영팀이 ‘처음’이라는 어려움을 맞닥뜨리며 걸어 온 발자취를 사우 여러분에게 공유합니다.

Q. 우리 회사만의 특별한 ESG경영 사례 또는 자랑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현묵: 최근 지역사회와 연계해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 작년 가을에는 국가보호종인 가시연꽃을 보전하기 위해 성남시의 한 생태원에서 외래 식물을 제거했고, 지난달에는 또다른 국가보호종인 하늘다람쥐의 집을 지어줬죠. 작게나마 지역 사회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데 이바지하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어요.

 

태준: 현재 개발중인 ‘공급망 ESG 평가 전산시스템’을 들 수가 있겠네요. 유럽 연합의 공급망실사지침 도입으로, 협력회사의 ESG 관리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어요. 실제로 ESG 평가기관의 평가 항목에도 협력회사의 ESG 평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협력회사 입장에서는 평가에 쉽게 대응하고, 우리 회사는 그 평과 결과와 근거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산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게 되었죠. 우리 그룹 내에서는 최초로 도입하는 것으로, 타 계열사에서도 우리 회사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개발하길 희망하고 있어요.

재생에너지 실적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 중인 ESG경영팀

Q. 업무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설명해준다면요?

 

호영: 작년 12월에 있었던 일인데요. 우리 회사가 한국형(K)-RE100 가입사이기에, RE100 이행 인증 자료를 제출해야 했어요. 쉽게 말하면, 우리 회사의 ‘23년 재생에너지 확보 실적을 급하게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처음 하는 업무이다보니, 타 계열사 사례를 참고하고자 했는데 그것도 마땅치 않았어요. HD현대인프라코어의 경우에는 발전사업자와 20년 간 재생에너지 조달계약을 체결했지만, 우리 회사는 급히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확보해야 했기 때문에 우리 회사의 상황과는 맞지 않았어요.

 

이처럼 발전사업자를 별도로 섭외하기는 어려워, 한국에너지공단 REC 거래 플랫폼을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12월 중에는 REC를 확보해야, 2023년도 재생에너지 확보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어요. 최종 플랫폼 거래 가능일에 팀원 전원이 회의실에 모여 개장 시간만을 기다리다 최대한 빨리 플랫폼에 접속해서 단가를 세팅하고, 매수 요청을 걸었습니다.

 

마치 증권사 트레이딩팀이 코스피 개장을 기다리는 것처럼요. 첫 1시간 정도는 아무런 조짐이 없어, 단가 조정을 고민하던 순간 모 발전사업자가 우리 회사의 요청을 수락해 조속히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그 계약이 올해 우리 회사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목표에도 기여하게 됐고, 워낙에 급박했던 일이라 기억에 많이 남아요.

 

윤영: 아무래도 ESG경영팀에 오고 나서 맡은 첫 업무인 ‘2023년 통합보고서’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장장 10개월이라는 시간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인만큼, 최종 인쇄본이 손에 들어왔던 순간은 정말 잊을 수가 없죠. 워낙 장기간의 프로젝트였던 지라 업무를 하며 힘든 점이 많고 때론 지치기도 했었지만, 그동안의 노력들이 결과물로 돌아오니 뿌듯하고 보람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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